담양군 2023년 합계출산율 1.13명…전국 평균 0.72명 크게 상회
2022년 0.86명보다 더 늘어…맞춤형 지원 정책 등 반등 계기 분석
저출산 시대에 좋은 쪽으로 역행하는 지자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담양군의 이야기다. 담양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3명으로 전국 평균(0.72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률 0.72명, 전남은 0.97명인데 담양군은 1.13명으로 전년도 0.86명에서 크게 늘었다.
군은 지속 추진해 온 출산장려금과 영유아 및 임산부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출산율을 반등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에서 추진 중인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군비로 확대한 ‘다자녀가정 기저귀 지원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이 출산가정에 큰 호응을 얻으며 출산율 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행한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 살리기 특별프로그램,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사업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농촌형 교육정책 또한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출산율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확대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담양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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