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2일 학술심포지엄 열어 '옛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과 발전 방안' 모색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2일 현저동 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300여 명이 청중이 참여한 가운데 ‘옛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구는 독립문-서대문형무소역사관-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벨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미래 세대에 전해 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서 독립공원 일대 역사문화벨트의 가치가 보다 널리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4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의 순간을 생생히 들려주며 “미래를 위해 큰 책임을 지닌 현세대가 정의와 자유, 행복이 넘치는 모범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목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는 ‘경성감옥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한국 근현대를 투영하다’란 제목의 첫 주제발표에서 “서대문형무소가 한국근현대사를 투영하는 공간으로 회복되기 위해 원형 공간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독립공원과 마주하다’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독립운동과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서울의 대표 공간’, ‘독립운동 전체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해설할 수 있는 연계 공간’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독립문, 독립의전당, 순국선열충혼탑, 구치감, 서대문형무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간 관리를 제안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동 우리근대건축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양성숙 국립경찰박물관장, 이홍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 민현석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형수 광운대학교 방위산업단 특임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열렸다.
종합토론에서는 특히 ‘육군 수방사 제1경비단의 청와대 경호 임무가 해제됨에 따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인접한 이 부대를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고 대신 그곳을 바이오, 반도체 등의 첨단 연구단지와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특구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발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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