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코스피 대어로 꼽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 지분 11%에 대한 의무 보유 등록이 다음달 해제된다. 차익 실현을 위해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3월 에이피알 지분 중 11.53%에 해당하는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4월에는 11.68%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2014년에 설립된 에이피알은 '김희선 미용기기'로 입소문을 탔다. 홈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현재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의 뷰티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 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 1호 공모주인 에이피알은 27일 공모가(25만원) 대비 6만7500원(27%) 상승한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의무보유등록 해제 물량은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5개사의 245만주, 코스닥시장 46개사의 2억7276만주다. 총 발행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율촌 (61.08%), 인스웨이브시스템즈 (60.14%), 우듬지팜 (39.89%) 등이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네오이뮨텍 KDR(2643만주), 에이치엘비이노베이션(2593만주), 엠벤처투자(2100만주) 등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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