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 마련된 공적 돌봄 공간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교육청은 28일 인천 서구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상가 2층에서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정종혁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늘봄센터 조성에 기부금을 낸 KB금융그룹 관계자,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총사업비 32억원을 들여 교실 3곳과 가상현실(VR) 스포츠실, 라운지, 사무실 등을 갖춘 연면적 436㎡ 규모의 늘봄센터를 조성했다.
이곳 늘봄센터는 과밀학교에서 발생하는 돌봄교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학교 밖 돌봄 공간으로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통합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개학일인 다음 달 4일부터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차량 이동 지원을 비롯한 본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학교 밖에 마련된 공적 돌봄 공간"이라며 "더 많은 학생이 돌봄 혜택을 받도록 거점형 늘봄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늘봄학교를 인천 전체 265개 초등학교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에는 늘봄학교를 기존 30개교에서 60개교로, 하반기에는 전체 265개교로 확대하고 초등돌봄교실도 20실을 늘린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들이 정규수업 전후로 교육과 돌봄을 받도록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해 12월 돌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초등돌봄 포털서비스도 시작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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