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산업의 1호 상장기업인 메쎄이상의 2023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이상 증가했다.
28일 메쎄이상은 ‘매출액 및 손익구조 30% 변동공시’를 통해 2023년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31% 성장했다. 반면, 순이익은 55억원으로,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약 33억8천만원의 비용으로 인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손익 구조 변동 공시와 함께 '현금배당 결의사항'에서 합병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84억)을 기준으로 배당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금배당 성향은 25.4%로 확인되었으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원, 총 21억5683만원 규모이다. 이러한 결정은 합병비용을 고려해 주주가치를 존중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회사는 지난 4월 공정공시를 통해, 향후 5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를 현금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쎄이상은 건축/인테리어, 반려동물, 육아/교육 등 다양한 전시 분야를 아우르며, 2023년 매출액 증대의 주요 동력으로 B2B 사업 확장과 건축/인테리어 분야의 전시 횟수 증가를 꼽았다. 특히, 건축/인테리어 분야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펫 분야는 16%, 육아 분야는 67%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캣페스타 등 종속회사의 신규 편입 또한 매출에 기여했다.
회사는 올해 9월 육군협회와 함께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KADEX)와 같은 대형 전시회를 유치하여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전문 전시회 및 박람회인 HIMSS APAC 2024를 9월 코엑스에서 개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메쎄이상 IR 담당자는 "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PCO팀과 올해 신설된 전시 설치·서비스 회사 '빌드만'을 통한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11월 인도 IICC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의 사업 확장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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