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장들과 지역농업 현안 해결 위한 소통
경남 거창군은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 NH농협은행 거창군지부장, 지역농협조합장 등 9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제5회 농사청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농업이 중심이 되는 자치단체로 군민들이 주 소득을 농축산업을 통해 영위하고 있는 지역이다. 농사청(農思聽) 운영 취지를 살펴보면, 농업, 축산업, 농촌 현실 등에 대한 농민들의 목소리와 생각을 들어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지역 농업 발전에 대한 미래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 10월 25일 지역 축산인을 대상으로 제1회 농사청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매월 1∼2회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으로 5회째를 맞고 있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간담회에서 벗어나 농업인들의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건의와 발전 제안을 구 군수가 직접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4회 동안 운영된 농사청에서 논의된 농작업 대행 사업 제안 등 여러 사업이 2024년 거창군 본예산과 사업계획에 반영돼 농축산 종사 군민과 관련 단체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군정에서 농민들의 시각으로 함께 바라보고, 고민해 좋은 제안과 방안들이 많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농사청에서는 농협장들과 함께 지역농업의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식량작물, 원예, 과수, 축산, 외국인 계절 근로 등 어느 때보다 다양한 주제로 농민들의 대변하는 조합의 입장과 군의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거창사과 공동선별, 공동생산과 거점 APC 활성화 방안에 대해 농업기술센터에서 현황과 계획을 보고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과 현실 운영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향후 군민 대토론회를 통해 거창 사과 브랜드를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 군수는 “최근 강우 등 궂은 날씨로 시설원예 농가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사청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농민들의 애로부터 실제로 농축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끼는 환경, 주변 인프라, 농축산 기법까지 모든 부분에 대한 우리 군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농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농협장님들이 지역농업의 현안 사항 해결과 지역발전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태용 NH농협은행 거창군 지부장은 “거창군에서 농민들의 건의와 제안에 대해 빠른 예산확보와 행정 처리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농협에서도 행정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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