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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유묵, 13억 낙찰…독립유공자 후손 기업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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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창업주 유지 이어 낙찰
1910년 뤼순 감옥서 쓴 유묵…일본서 환수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이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됐다.

안중근,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 ink on paper, 33.8×137.2cm, 1910년 3월, [사진제공 = 서울옥션]

안중근,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 ink on paper, 33.8×137.2cm, 1910년 3월, [사진제공 =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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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옥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 시작가 6억원에 출품돼 13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내용을 담은 유묵에는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와 안 의사의 수인(手印)이 선명히 찍혀있다.

유묵의 낙찰자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창립한 회사다. 지난해 12월 별세한 곽노권 회장은 생전 곽한소 선생의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강조했던 곽노권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안 의사의 유묵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소장자가 갖고 있던 유묵은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안 의사 유묵은 현재 31점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천만원에 낙찰되는 등 최근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캐나다에 있었던 시산 유운홍의 '서원아집도'도 1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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