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니케이225지수가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서만 17% 이상 뛰어올라 이제 4만선을 눈앞에 둔 모습이다.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니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0.35% 오른 3만92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거품 경제' 시절 세운 기존 최고가를 34년2개월만에 경신한 데 이어 이를 재차 갈아치운 것이다. 연초 대비 니케이지수의 주가 상승폭은 17.24%에 달한다. 니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3만93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미쓰비시상사, 미쓰이상사의 주가가 1%대 올랐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도쿄증시 전반에도 호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도쿄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3일에는 일왕 생일으로 휴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케이지수는 2023년 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6000포인트에 달한다"며 "2016년 3월 이후 8년 만에 다우지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 등을 배경으로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쏟아진다. 이 신문은 "니케이지수가 최고치를 넘어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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