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3년 만에 이혼 소송 진행
소속사 "이혼 사유는 사생활"
배우 황정음(39)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불륜을 암시했다.
황정음은 한 네티즌이 SNS 댓글을 통해 "난 영돈이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에 안 찬다"며 "돈 많은 남자가 바람피우는 거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언급하자,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뭘 안다고 그렇게 말하느냐"며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우는 게 맞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황정음은 "바람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그게 인생", "나도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 "너 이영돈이지?",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등의 댓글도 남겼다.
황정음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평소와 달리 남편 사진 5장을 잇달아 올렸다. 이 같은 게시물에 황정음은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남편이 아이와 함께 있는 사진에는 "우리 오빠 A형 간염 걸려서 아팠을 때"라는 글을 적었고, 댓글로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등의 댓글도 썼다.
황정음은 2015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를 인정했고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7년 첫아들을 출산했다. 2020년 9월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한 차례 파경 위기를 겪었지만 2021년 7월 "이혼 조정 중 두 사람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22년 3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편,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는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사유 등 세부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사자와 자녀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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