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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누나'의 굴욕…그녀는 엔비디아 왜 팔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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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팔고 테슬라 산 캐시 우드
글로벌 AI인기에 수혜 볼 기업 담는 ARKK
상승장에 마이너스 수익률…주력 ETF -7%

캐시 우드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캐시 우드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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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이 주도하는 자산시장 랠리에도 국내에서 ‘돈나무 누나’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부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주력 ETF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티커명 ARKK)’다. 글로벌 AI 인기에 수혜를 입게 될 기업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ETF다. 올 들어 7.4% 하락을 맞았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폭등에도 ARKK 주가가 부진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16% 폭등한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63% 뛰었다. 나스닥지수도 이날까지 8.6% 상승했다. 계속 상승장이었던 만큼 투자 난도가 높지 않았는데도 큰 폭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우드 CEO가 2년 전에 AI 세계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연간 경제 성장률이 최대 50%까지 가속화될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예측을 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ARKK에서 7억6900만달러를 인출했다.


사실 우드 CEO는 엔비디아 주식을 2021~2022년 초까지 급등 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지난 20일 기준) 450만달러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했다. 우드 CEO는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를 통해 “엔비디아가 어떤 의미에서 AI 시대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두가 동시에 주식을 매입해서 즐거워하고 있을 때, 조정이 왔다. 또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우드 CEO는 지난해에도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고평가됐다고 지적했었다.


오히려 올해 들어 테슬라가 떨어질 때마다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ARKK 보유종목 중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8%로 코인베이스(9%)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 약 1억410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지금까지 21%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우드 CEO처럼) 집중형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는 경영자라면 소수 대형주 위주로 상승한 투자 환경에서 뒤처질 위험이 높다”며 “어쨌든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엔비디아의 수혜를 보지 못한 건 어떤 주식이 이익이 되고, 언제 뛰어들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하는 과제를 강조한다”고 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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