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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는 이차전지 ETF,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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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익률 최하위였던 이차전지 ETF 이달엔 최상위로
수출 물량 증가·리튬 가격 반등 등 모멘텀으로 단기 반등세
하반기엔 美 대선 등 불확실성 다시 확대 우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이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들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차전지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차전지주의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27.43% 상승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25.49%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16.84%),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16.63%), BNK 2차전지양극재(16.45%), TIGER 2차전지소재Fn(15.13%), TIGER 2차전지테마(15.12%)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차전지 관련 ETF들이 상승률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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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만 해도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36.53%,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33.79%,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은 21.21% 하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1월 말~2월 중순에 단기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국내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는 지난달 25일을 바닥으로 약 15% 상승했다"면서 "국내 이차전지 셀, 소재 업체들은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언급했는데 이 같은 우려는 연초 이후 주가가 한 달가량 조정을 거치면서 선반영해 왔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업황 저점 시그널도 나타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월 양극재 수출 판가는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물량은 전월 대비 개선세로 전환됐다"면서 "양극재 수출 판가는 적어도 3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며 4월부터는 하락세가 상당히 둔화되거나 멈출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가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인데 수출 물량의 증가를 저점 시그널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월 한국 전기차용 배터리 셀 수출 중량이 전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특히 양극재와 전해액 수출 중량은 각각 5개월,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플러스 전환하기 시작했다. 한 달간의 수치로 분기 전체를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단기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 연구원은 "전방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2분기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셀 주문량 점진적 확대 가능성, 2월 들어 5개월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리튬 가격, 수출 물량 증가 등 긍정적 모멘텀으로 인해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가 2월을 바닥으로 단기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 가까워질수록 불확실성들이 부각될 수 있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반기 최대 관건은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인데 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최종 후보가 되고 이후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을 주력 고객사로 확보한 국내 배터리 셀, 소재 업체들의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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