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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 퇴직연금 수익률 가장 높은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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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 보장 시중은행, 비보장 지방은행 강세
디폴트옵션에선 각기 달라
수급자들, 안전자산에 몰려 수익률 낮아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에 가입해야"

국내 10개 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에서 원리금 보장 상품은 시중은행이, 원리금 비보장 부분에선 지방은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수익률에선 신한·하나은행이 돋보인다.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수익률에선 위험도별로 다양한 은행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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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공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하는 국내 10개 은행(산업은행 제외)의 원리금 보장 상품유형 6개 중에서 하나은행이 3개 상품유형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수익률은 장기(10년 기준) 확정급여형(DB) 1.91%, 단기(1년) 확정기여형(DC) 4.08%, 장기 개인형(IRP) 1.73%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단기 DB형 수익률(4.52%)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장기 DC형(2.18%), 단기 IRP(3.88%)에서 1위다.


원리금 비보장 상품에선 지방은행이 강세를 보였다. 단기 상품 운용에서 BNK경남은행(DB·12.44%), BNK부산은행(DC·16.46%), 광주은행(IRP·17.66%)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장기 수익률을 보면 신한은행이 DB형 2.98%, IRP형 2.77%로 가장 높은 이익을 거뒀다. 장기 DC형 상품은 IBK기업은행(2.87%)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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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만들어진 디폴트옵션에선 위험도에 따라 각기 다른 은행이 강점을 보인다. 고위험 상품에선 KB국민은행이 20.01%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중위험은 DGB대구은행(11.17%), 저위험 NH농협은행(8.4%), 초저위험 IBK기업은행(4.46%)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초저위험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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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급자의 적립금은 안전자산에 몰려있는 경향을 보였다. 10개 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177조6620억원) 중 원리금 보장 상품에 쌓여있는 돈(153조9985억원)의 비율이 약 86.7%다. 디폴트옵션도 마찬가지다. 초저위험 상품(9조5425억원)에 전체 적립액(10조5488억원)의 약 90.5%가 몰려있다.

수익률도 낮다. 원리금 보장 여부, 상품 종류와 관계없이 장기운용 시 수익률이 특히 낮다. 10개 은행 원리금 보장형 상품 평균 장기(10년) 수익률은 약 1.8%이며 원리금 비보장형은 약 2.4%다.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 평균 1년 수익률도 약 3.1%다. 모두 22일 기준 시중은행 18개 정기예금 평균 기본금리(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기준) 약 3.2%보다도 낮다.


퇴직연금 수급자들은 투자성향에 따라 알맞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DB형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외부 금융사에 적립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퇴사나 은퇴 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이 고정돼있다. DC형은 회사가 퇴직연금을 적립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다. IRP형은 자기 비용을 더해서 적립하거나 운용하다 연금이나 일시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다. DB형은 안전지향 투자에 알맞다. DC형과 IRP형은 수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목돈이 필요하다면 중도지급이 가능한 DC형이 적합하다. 디폴트옵션은 DC형과 IRP형일 때만 가입할 수 있다. 여기서도 과감한 투자 성향을 가졌다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저위험 상품부터 가입을 고려할 수 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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