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 명소서 추락 사건 발생
가슴 다쳤지만 생명 지장 없어
절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하던 남성이 회사 동료의 '장난'에 추락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다행히 남성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일본 지역 매체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은 교토 미야즈시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벌어진 추락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피해자인 50대 남성 A씨는 사건 당일 전망대 끝에 서서 허리를 굽힌 채 경치를 감상 중이었다. 해당 전망대는 허리를 굽혀 다리 사이에 머리를 집어넣고 경치를 보면, 마치 바다와 하늘이 뒤집히고 소나무 가로수가 승천하는 용처럼 보여 유명한 관광 명소다. A씨도 이런 포즈를 취한 채 풍경을 바라보던 중이었다.
이때 동행인이었던 직장 동료 B씨가 갑작스럽게 달려와 A씨의 몸을 밀쳤다. A씨는 순간 균형을 잃고 전망대 15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로 인해 A씨는 가슴 등 일부 신체 부위를 다쳤지만,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B씨는 경찰에 "장난을 치려고 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마노하시다테는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 전망대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절벽에 설치된 전망대인 만큼 주변에는 난간이 설치돼 있고, '반드시 난간을 잡고 감상하라'는 문구도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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