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소병용)는 제주 민간해양구조대원의 다양한 활동 및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위치한 한국구조협회 사무실을 증설해 제주 민간구조대원들의 교육 훈련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한국구조협회 제주지부에서 민간해양구조대 교육·훈련장으로 사용하던 장소는 매우 협소해 대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증설로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대원들의 회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제주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의 사기 진작의 큰 힘이 됐다.
앞서 제주해경 전용부두에 수중 훈련장을 설치해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 민간해양구조대와 제주해경 구조대 합동으로 수중 훈련장에서 전복선박을 가정한 수중 인명구조 훈련도 실시했으며, 주기적인 합동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훈련에 참가한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은 “평소 잠수 훈련은 자주 하고 있으나 실제 전복선박을 가정한 훈련장에서 훈련은 실제 구조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양재난구조대법 제정에 따른 민간해양 구조 세력 활성화 방안에 하나로 추진한 교육 훈련장은 대원들의 인명구조 관련 각종 이론교육 및 실습장소 뿐만 아니라 제주해경 수색구조계와 민간해양구조대 간 회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번 교육훈련장 증설을 계기로 민간해양구조대원의 교육·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조대원의 업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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