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서 마주친 형부와 처제
친구들이 성희롱 발언 내뱉어
언니와 결혼한 형부의 친구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스무살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성희롱 아닌가요. 제가 예민하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랑 밥을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형부와 형부 친구들을 만났다"며 "형부랑 친한 사이가 아닌데,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형부가) 엄청나게 친한 척을 하더라"고 운을 뗐다.
고깃집에 들어선 A씨 일행에게 형부는 "옆에 앉아서 먹어라. 고기를 사 주겠다"고 말했으나, 평소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에 형부의 제안을 거절한 뒤 A씨의 일행은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A씨는 식사 중에 B씨의 친구가 "처제 좀 소개시켜 달라. 이제 성인 아니냐"라며 "친구들도 다 예쁘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형부는 33살이다. 형부 친구 2명은 우리 쪽을 보더니 '내가 스무살이면 확 한번 했다'고 하더라"라며 "저랑 제 친구들이 놀라서 형부가 있는 테이블 쪽을 쳐다봤더니, 형부 친구가 '진짜 내가 스무살이었으면 사귀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거 성희롱 아니냐. 언니에게 말하니 형부와 싸웠다고 한다"며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싶다. 형부가 한 말이 아니라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친구들에게 창피하고 열이 받는다"고 토로했다. 또한 언니에게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사과를 받고 끝내라'는 이야기를 들어 속상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형부 친구 데려와서 사과하라고 할 것 같다", "그런 말 했을 때 형부라는 작자는 옆에서 뭐라 했느냐. 다 끼리끼리인 거다", "형부랑 거리를 두고 부모님께 알려라", "아는 사람 앞에서는 더 말조심 할 텐데 수준을 알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저급한 농담을 처제에게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불쾌한 것도 알겠는데 언니를 이혼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사과받고 끝내라", "내가 젊었다면 한 번 들이대 봤다 정도의 표현인 것 같은데 너무 예민한 것 같다", "실제로 스킨십을 하거나 연락처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거나 한 게 있느냐. 그냥 말 한 건데 문제가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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