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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와 군사적 충돌대비 병력배치계획 수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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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병력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나토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 합동군수지원사령부는 러시아와 분쟁이 발생했을 시 나토군을 어떻게 유럽 전역에 배치할지, 나토군을 지속하고 강화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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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계획은 냉전 후 나토 최대 규모의 연합 군사 훈련인 '확고한 방어자(Steadfast Defender)'를 바탕으로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이 훈련은 올해 5월까지 진행되며 병력 약 9만명이 참여한다. 항공모함 등 함정 50척, 전투기 80여대, 전차 1100여대도 투입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가까이 흐른 상황에서, 나토 안팎에선 러시아가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경우 러시아의 공격이 다른 나라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수십 년간 계속될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말엔 12월에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방위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와의 새로운 대결 시대에 대비하려는 지난 2년간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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