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분석…4년 만에 36%나 올라
SUV·하이브리드차 등 판매 호조
지난해 국내 신차 평균 가격이 4900만원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신규 등록 승용차 평균 가격이 4922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금액이다. 여기에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부담하는 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돼 있다.
2019년 3620만원이었던 승용차 평균 가격은 ▲2020년 3984만원 ▲2021년 4444만원 ▲2022년 4806만원에 이어 지난해 4922만원으로 4년 만에 1302만원(36.0%) 올랐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승용차 신차 평균 가격은 5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74만9000대였다. 국산차는 5.9% 증가한 145만3000대가, 수입차는 4.8% 감소한 29만6000대가 등록됐다. 2022년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18.5%)을 기록한 수입차는 역(逆)기저효과와 국산 고급모델 인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판매가 줄어 점유율도 1.6%P 하락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외형별로는 SUV가 전기차 신차 등의 선택폭 확대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82만4000대가 등록돼 역대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 강세가 이어졌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42.5% 증가한 39만1000대가 판매되면서 점유율이 16.3%에서 22.3%로 올랐다. 전기차는 충전 등 인프라 부족과 소비 여건 위축으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6만2000대였고, 수소전기차는 54.4% 감소한 4707대가 등록됐다. 경유차 판매 비중은 7%로, 처음으로 10%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해 자동차 총 취득금액은 78조50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SUV·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고급차 선호 증가로 자동차 총 취득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일본·중국산 수입차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독일계와 미국계 브랜드의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각각 6.4%, 17.0% 감소했지만, 일본계 브랜드는 35.5%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차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Y의 인기 등으로 107.3% 급증해 2만6000대가 등록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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