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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이만을 위한 팀 안돼"…손흥민 2년 전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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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축구 선수 발언들 '재조명'

이번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사이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축구 팬 사이에서 과거 손흥민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15일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국대와 코스타리카의 평가전 이후 나온 손흥민 인터뷰가 주목받았다. 당시 경기에서 이강인은 1분도 뛰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나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나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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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든 집중이 강인이에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일부 누리꾼은 손흥민의 당시 발언을 토대로 '손흥민이 과거부터 이강인을 의식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다른 동료 선수들이 이강인의 태도를 평가한 발언도 재차 주목받았다. 2019년 6월 'U-20 대표 K리거 미디어데이'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당시 FC서울 소속이었던 조영욱 선수는 "강인이가 가끔 선을 살짝살짝 넘을 때가 있다"고 했다.


광주 FC에서 뛰던 엄원상도 동일한 인터뷰에서 "밥을 조용히 먹고 있는데 강인이가 내가 시끄럽게 떠든 줄 알고 갑자기 '말하지 마, 아, 열받네'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은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직후에는 국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생각됐으나, 현재 축구 팬들은 '내부 갈등에서 비롯된 심정이 아니었겠나'라며 추측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축구 팬들의 추측과 관련해 실제 심정을 밝힌 바 없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준결승전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면서도 "이 역시 축구의 일부이며, 정말 아픈 경험이지만 축구로 극복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불화설 보도가 나온 뒤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미지출처=이강인 인스타그램]

영국 매체 '더 선'의 불화설 보도가 나온 뒤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미지출처=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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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은 전날(14일)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 선'에서 처음 보도됐다.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이다.


기사 내용이 퍼진 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엉ㄴ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다"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게 죄송스러울 뿐이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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