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올해도 화재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한다

1만5000여 가구 보급 목표

전남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올해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소방은 이날 오후 신안소방서에서 도서지역 및 소방서 원거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안군 김문수 도의원, 최미숙 도의원,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 정정두, 김상순 신안군 의용소방대 남·여연합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소방본부가 소방시설 무상 보급에 나선 이유는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의 18.3%를 차지하고 있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화재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의 절반 이상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주택화재 발생 시 소화기는 초기진화를, 감지기는 빠른 대피를 도와준다.

전남소방은 지난해 1만7000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했으며, 올해도 1만 5000여 가구를 목표로 보급을 추진한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과 동시에 소화기, 감지기 설치의 중요성을 알려 주택거주자의 자율 설치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홍영근 본부장은 “주택화재는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다”며 “도민도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주택에는 반드시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