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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연륙교 내년말 개통…‘관광 천국’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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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육지(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건설 공사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이에 발맞춰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 도입 등 관광 활성화 사업도 속도를 낸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을 잇는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의 제3연륙교 현재 공정률이 45%로 계획 대비 104%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교량 기초 말뚝과 교각 공사 등 하부공사가 진행됐으나 올해 사장교 주탑과 교량 상부가 설치되면 본격적으로 교량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제3연륙교의 올해 말 목표 공정률은 78%로, 인천경제청은 내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해상 전망대를 비롯해 교량을 배경으로 하는 최첨단 야간경관도 구축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 주탑 전망대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제3연륙교 주탑 전망대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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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는데, 개통에 맞춰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도 순항하고 있다.


서구~중구~옹진군~중구~서구 해안 120㎞를 연결하는 자전거 이음길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연내 착공,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자전거 동호인들이 공항철도나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제3연륙교를 통해 인천 해안을 일주할 수 있어 수도권 최고의 라이딩 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서구 정서진에서 출발해 제3연륙교와 중구(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 옹진군(신·시·모도)을 거쳐 중구(미단시티~제3연륙교)와 서구(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를 돌아 다시 정서진에 도착하는 코스다.


인천경제청은 또 제3연륙교 개통 후 수도권과 전국의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하늘자전거, 익사이팅 타워 등 체험관광시설을 도입할 계획으로 상반기 설계용역을 거쳐 연내 착공, 내년 말부터 운영한다.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된 데 이어 인천대교 통행료도 내년 말께 승용차 기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개통과 300리 자전거 이음길 등 연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영종국제도시를 글로벌 관광레저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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