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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트럼프 '나토 공격 권유' 발언, 세계 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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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인플레 낮추는 데 진전 보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러시아가 공격하도록 부추기겠다는 폭탄 발언에 대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NATO 동맹은 우리의 방어에 전적으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NATO에 대해 한 발언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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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선거 유세 중 "러시아가 공격하더라도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NATO 동맹국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하라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NATO 회원국들은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를 방위비로 부담해야 하는데, 작년에는 31개국 중 11개국만 이 기준을 충족했다. 또 12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이 유럽보다 훨씬 많다며 "NATO가 평등하지 않다면 미국이 우선"이라고 위협했다.

옐런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NATO의 공동 노력과 지정학적 안정을 위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는 NATO의 폭넓은 노력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은) 아마도 NATO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을 동맹국들에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NATO는 전 세계 경제 시스템 안정과 우리의 상호 방어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월 CPI 상승률이 2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기대가 꺾인 것이다. 그간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하락한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Fed의 2% 목표를 언급하면서 "Fed 목표에 맞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지속적인 진전이 있다는 점을 데이터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월 CPI 상승분의 3분의 2는 주거비로 나타났다. 옐런 장관은 이에 대해 "임대료 비용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심지어 일부는 하락했지만, CPI가 주거비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또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가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던 경기 침체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미국인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임금 상승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하원에 안보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멍청하고 부끄러우며 위험하고 미국답지 않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느냐"며 "전 세계가 그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상 그 어떤 대통령도 러시아의 독재자에게 굴복한 적은 없다. 명확히 얘기하자면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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