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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월 CPI·소매판매 발표 앞두고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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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월 CPI 발표…34개월 만에 2%대 전망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2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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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8698.0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1% 하락한 5026.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오른 1만5998.17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세일즈포스가 1.2% 가량 하락하고 있다. 허쉬는 모건스탠리가 수요 둔화 전망에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하면서 1.6% 내리는 중이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석유·가스 생산업체인 엔데버 에너지 파트너스를 26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8.4% 가량 급등세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5% 넘게 뛰었다. 3개 지수는 주간 기준 모두 5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각각 1.4%, 2.3% 뛰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소폭 올랐다. 강력한 고용 지표로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고개를 숙였지만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빅테크 주가 강세가 증시를 상승을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강세를 지속할 지는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해펠은 "미국 주식은 충분히 좋은 소식으로 현재 가격이 책정됐지만 이번 랠리는 이미 충분히 뒷받침됐다고 본다"며 "다만 강력한 경제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상적인 골디락스(경기가 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 상황에서는 S&P500지수가 연말 5300선 근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영향을 미칠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13일에는 1월 CPI가 공개된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9%로 직전 월(3.4%)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수정해 종전치(0.3%) 대비 하향했다. 15일에는 1월 소매판매, 16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해트필드는 "CPI와 PPI 모두 나란히 잘 나와야 하지만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시장이 향후 1~2주 간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면서 정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월 인플레이션 발표를 전후해 나올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번 주에는 미셸 바우먼 Fed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리프트, 인스타카트, 도어대시, 코카콜라 등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61개가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한 4.1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년물 국채 금리도 소폭 내린 4.48%선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중동 불안과 공급 우려로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2달러(0.4%) 내린 배럴당 76.52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는 0.54달러(0.7%) 하락한 8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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