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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오산시립미술관 '변화와 변환'展·강예신 개인전 'Dreamy Dimensions'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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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이주의 전시는 전국 각지의 전시 중 한 주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전시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강예신 개인전 'Dreamy Dimensions' = 더 트리니티 갤러리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강예신 개인전 'Dreamy Dimension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섬세한 작업 과정이 돋보이는 책장 연작을 공개한다.


강예신, 안녕의 산책_별을 따라 걷는 중…, Wood, Paper, Drawing, Sewing & Mother of Pearl, diameter 80cm, 2023 [사진제공 = 더트리니티 갤러리]

강예신, 안녕의 산책_별을 따라 걷는 중…, Wood, Paper, Drawing, Sewing & Mother of Pearl, diameter 80cm, 2023 [사진제공 = 더트리니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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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011년부터 미니어처 책 오브제와 드로잉을 책장 프레임에 담아, 자신만의 순수한 세계관을 잘 드러낸 연작을 작업해왔다. 일상의 고민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적 공간으로 ‘숲의 세상’을 제안하는 작가는 이곳에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꽃이 피고 나면 달은 차오를 준비가 된 거야’, ‘작은 이야기도 네게선 붉게 차오르지’과 같은 작품의 서정적인 제목처럼, 작가의 작업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섬세하고 사적인 감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펜 드로잉을 통해 상상적 내러티브를 섬세한 묘사력으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무수한 이야기가 숲처럼 빼곡하게 꽂힌 책장 속 드로잉은 은닉된 안식처를 작가의 자아를 대변하는 ‘이야기 토끼’가 탐험하고 있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강예신, 아마도, 이곳은 천국일 거야, Wood, Paper, Drawing, 280 x 180 x 5cm, 2019 [사진제공 = 더트리니티 갤러리]

강예신, 아마도, 이곳은 천국일 거야, Wood, Paper, Drawing, 280 x 180 x 5cm, 2019 [사진제공 = 더트리니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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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하나의 이야기가 하나의 문을 열고 하나의 세상으로 안내한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좀 더 그럴듯한 허구가 견고히 쌓여 시작을 알 수도 없는 긴긴 서사가 될수록 새로운 세상은 보다 진지해진다.”고 설명한다. 김형선 더 트리니티 큐레이터는 "작가의 작품은 시선을 두는 순간 흡인력을 발휘해, 우리 내면의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책장을 들여다보며, 무한한 몽상적 여정에 몰입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3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더 트리니티 갤러리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Untitled, 2023, Acrylic on canvas, 130 x 100 cm [사진제공 = 초이앤초이 서울]

Untitled, 2023, Acrylic on canvas, 130 x 100 cm [사진제공 = 초이앤초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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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근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 초이앤초이 서울은 독일 뒤셀도르프를 거점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전원근 작가의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진행한다. 신작 20여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공들여 가꿔야 하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관객에게 다양하게 선보인다.

평범한 화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아크릴 물감을 묽게 풀어 넓적한 붓으로 칠한 작업이지만, 작가는 화분에 물을 주듯 캔버스에 물감을 더하는 과정을 반복해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그는 끈질기게 물감에 대해 연구했고, 이를 통해 비슷한 형태의 그림과 자신의 그림을 비교했을 때 그 특징이 더 명확해졌다고 강조한다.

Untitled, 2023, Acrylic on canvas,130 x 100 cm [사진제공 = 초이앤초이 서울]

Untitled, 2023, Acrylic on canvas,130 x 100 cm [사진제공 = 초이앤초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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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색'이라는 회화의 근본 물성을 이용해 단색의 추상적인 영역과 색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절제된 단색화를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색은 회화의 기본 요소이자 작가의 핵심 주제다. 캔버스에 묽은 아크릴 물감을 스무 번 이상 얇게 덧칠하여 색상을 고르게 분포한 뒤 물과 붓으로 닦아 내고, 다시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이 네 가지 색을 50겹 정도 쌓아 올리고 지우는 작업을 반복하는 과정은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수행에 가까운 여정이다.


벗겨진 물감 자국과 수 겹의 색 레이어가 서로 겹쳐 발색 되는 은은함은 캔버스 밑에서부터 자연스러운 빛깔을 완성하며 관객에게 이 기나긴 여정을 증명해 보인다. 전시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초이앤초이 서울 갤러리.

송창애, WATER ODYSSEY:MIRROR(Interactive Media Art,sound,02:30,2023). [사진제공 = 오산시립미술관]

송창애, WATER ODYSSEY:MIRROR(Interactive Media Art,sound,02:30,2023). [사진제공 = 오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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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립미술관 ‘변화(change)와 변환(convert)’展 = 오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변화(change)와 변환(convert)’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세상 속 ‘변환’을 주제로 감성을 접목한 신기술 콘텐츠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공개한다.


정적인 언어와 동적인 이미지의 교감이라는 화두로 관람객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미디어 작품 하나하나에 적용된 기술적 원리에 시각 예술을 결합한 작품들은 유행에 가려진 소중한 감성들을 다채로운 기술력을 이용해 다시 구현해낸다.

한호, 최후의만찬,1350×6×300cm,Charcoal,Oil with traditional black ink,Canvas on Korea Paper,Punch,LED,2017 [사진제공 = 오산시립미술관]

한호, 최후의만찬,1350×6×300cm,Charcoal,Oil with traditional black ink,Canvas on Korea Paper,Punch,LED,2017 [사진제공 = 오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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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김홍년, 노진아, 송창애, 이이남, 이재형, 최종운, 한호 등 7명 작가가 참여한다. 먼저 송창애 작가의 ‘WATER ODYSSEY’는 물의 파동을 시각화하는 예술 체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기 접속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중전화를 예술적 장치로 삼은 인터렉티브 작품 ‘시간여행’을 공개한 이재형 작가는 관람객을 50년 전 오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이끈다. 오산의 과거 모습이 영상으로 구현돼 다양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김홍년 - 화접(花蝶) '공감과 소통-Ⅱ'(19인치 모니터 30대,빔 프로젝트,2023) [사진제공 = 오산시립미술관]

김홍년 - 화접(花蝶) '공감과 소통-Ⅱ'(19인치 모니터 30대,빔 프로젝트,2023) [사진제공 = 오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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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김홍년의 ‘Lovefly in osan’은 오산천 환경을 테마로 19인치 모니터 30개를 두 공간에 나눠 총 60대 모니터와 판화작품 30점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이외에도 한호 작가 ‘Last supper’, 이이남 작가 ‘병풍 시리즈’, 노진아 작가 ‘불완전모델’, 최종운 작가 ‘Beyond the Space’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탈피한 이번 기획은 관객 참여형 인터렉티브 작품이 주를 이루며 기계에 감정을 넣어 지나온 추억을 예술로 승화한 지점이 이채롭다. 전시는 3월 24일까지, 경기 오산시 현충로 오산시립미술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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