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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장 넘게 팔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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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천·김포 외 최근 군포·과천시와 업무협약 체결
월 6만원 대 '무제한 교통권'… 상반기 청년권 출시 예고
"인접 지자체들과 협력… 더 많은 수도권 시민에 혜택"

누적 판매량 33만장을 훌쩍 넘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출시 초기 경기권 이용 제한이라는 지적은 최근 서울시와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개별 업무 협약 확대로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실물 카드의 인기로 일부 판매점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오는 22일까지 실물 카드 총 15만장을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 확대를 위해 경기권 지지체들과의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시범사업 전 참여 의사를 전한 인천, 김포 외에 군포시와 과천시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과천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 지자체 간 길목에 위치해 있어 서울로 이동하는 일대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에 기후동행카드 홍보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에 기후동행카드 홍보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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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와의 협약은 앞선 군포시와의 협약과 더불어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 지역 확대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과천 구간은 수도권 시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과천시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2만명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천을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역(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해당 5개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적극적 협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군포시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군포시의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일일 약 14만9000건으로, 이중 서울-군포 대중교통 통행량은 약 3만2000명, 22% 수준에 달한다. 서울시와 군포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7개 역사는 코레일 운영 역사로서,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구역별로 살펴보면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5530·5531·5623·540·541·54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두 도시를 오가는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과 버스 모두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광역버스 포함에 대한 검토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월 6만원 대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권으로 문화,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 개발도 앞두고 있어서다. 상반기 중에는 '기후동행카드' 청년권도 나온다.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대상은 만 19세~34세의 청년들로, 이들은 월 5만8000원 정도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시행 시기나 신청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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