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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실적 호조에 S&P 장중 5000선 첫 돌파…ARM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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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평행선…국제유가 3% ↑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8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기업 ARM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 후 48% 폭등했다.


[뉴욕증시]실적 호조에 S&P 장중 5000선 첫 돌파…ARM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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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8.97포인트(0.13%) 상승한 3만8726.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이날 장 마감 직전 5000선을 넘겼지만 종가 기준 2.85포인트(0.06%) 오른 4997.91을 기록해 5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07포인트(0.24%) 상승한 1만5793.72에 장을 마쳤다.

기업 실적이 시장을 떠받쳤다. 전날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을 낸 월트디즈니는 11.5% 올랐다. 반도체 기업 ARM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 향후 이익 전망 상향에 힘입어 47.9%나 치솟았다.


ARM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억24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2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매출 7억6100만달러, EPS 0.25달러로 전망했는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자동차와 인공지능(AI) 시장 호조에 힘입어 매출 8억5000만~9억달러, EPS 0.28~0.3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는 결코 과대 광고 사이클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AI가 가장 큰 기회라고 믿는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마이클 애론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특정 주식의 꽤 긍정적인 움직임에 기여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심리 측면에서 보면 시장이 계속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Fed 당국자의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용 지표도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월28~2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9000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22만건) 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월21~27일 주간 187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3000건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3월 조기 금리 인하 전망에 선을 긋는 Fed의 정책 기조를 점차 이해하는 분위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5%선, 2년물 국채 금리도 4.4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3% 넘게 올랐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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