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12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4% 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표시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6포인트(0.4%) 상승한 3만8677.36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오른 4995.06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상승한 1만5756.6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지만,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에 상승했다"며 "S&P500 지수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의 호조에 힘입어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5000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웃돈 실적과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증가에 ARM이 미국 증시 시간 외 37%대 급등했다"며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봤다.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TSMC 1월 매출 증가 및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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