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의심 현역 의원 첫 기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을 기소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8월 4일 '돈봉투 사건' 핵심 피의자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7일 이 의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21년 3월께 송영길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송영길 전 대표 등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총 1천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4월께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도 있다.
현재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 의원과 허종식·임종성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진행한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총선 준비 등을 이유로 검찰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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