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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치매약 '제다큐어', 해외 진출 위해 화이자 자회사와 생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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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화이자의 자회사인 화이자센터원과 선진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에 따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화이자센터원은 글로벌 빅 파마인 화이자의 자회사로 세계 30여곳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지엔티파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사진제공=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사진제공=지엔티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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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다큐어의 유효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지엔티파마가 중국 헹디한 그룹의 아펠로아제약을 통해 위탁생산(CMO)하고 있다. 화이자 센터원은 생산된 크리스데살라진을 토대로 미국, 유럽 등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기준에 맞는 제다큐어의 위탁제조 및 품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다. 2021년 2월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받아 유한양행을 통해 18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된 후에는 해외에서도 미국, 일본, 영국, 브라질 등 21개국에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헬스 사업본부장은 “현재 러시아, 대만 및 동남아시아에서 제다큐어의 공급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화이자센터원에서 제다큐어의 생산이 완료되는 대로 판매 지역을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반려동물용품협회(APPA)에 따르면 2020년 8970만마리로 파악되는 미국 내 전체 반려견 가운데 약 1000만마리가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노령견의 비율(52%)과 발병률(21.4%)을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유럽도 전체 반려견 7200만마리 중 약 800만마리가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가 미국 시장에 판매될 경우 펫보험 가입률(4%)을 적용했을 때 연간 약 57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은 상대적으로 높은 펫보험 가입률로 연간 약 11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린 노령견이 제다큐어를 복용한 후 기억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치료 효과가 임상시험과 시판 후 조사에서 확증됐다”며 “국내 동물병원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충분히 밝혀진 만큼 전 세계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을 위해 제다큐어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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