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IT 기업들을 상대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보장 여부에 대한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 개발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생성형 AI를 보유한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 국내외 IT 기업 10여곳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보장과 관련한 사전 실태점검을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이다. 대상 기업은 10여곳으로 전해졌다.
이번 점검에선 생성형 AI 개발사들이 원작자의 데이터가 생성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을 권리를 제대로 보장했는지에 대해 들여다본다. 생성형 AI 개발·학습 과정에선 다양한 데이터가 활용되는데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도 생성형 AI 학습에 활용돼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다수의 생성형 AI 개발사들이 권리 보호 장치를 충분히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점검 결과를 분석하고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개선 및 권고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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