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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기술로 리튬 추출 3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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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연구원, 기존 방식 대비 3배의 리튬 추출 성공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중요 광물 자원 중 하나인 리튬의 추출 효율을 월등히 높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유석재)은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연구진이 리튬 추출 과정에 이산화탄소(CO2)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의 리튬 추출 방식 대비 3배의 리튬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1일 밝혔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리튬 광물탄산화 장치

플라즈마를 이용한 리튬 광물탄산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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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통상 리튬이 포함된 염수(鹽水)에 탄산나트륨(Na2CO3)을 혼합하여 리튬과 이산화탄소가 결합 된 탄산리튬(Li2CO3)으로 추출한다. 이 방식은 추출된 탄산리튬에 섞인 나트륨 분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추가 공정이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에 염수에 탄산나트륨 대신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는 리튬 추출 방식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 방식 역시 염소와 리튬이 결합 된 리튬염이 존재하는 염수에서는 추출률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핵융합연구소 김지훈 박사와 양종근 박사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리튬 추출 방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이온화시켜 플라즈마 상태로 처리하는 이산화탄소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하였다. 연구진이 이산화탄소 플라즈마를 이용한 리튬 추출 방식과 기존 방식의 효율 비교를 위해 모의 염수를 활용한 비교 실험을 한 결과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실험이 약 3배가량 높은 추출 효율을 보였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리튬 광물탄산화 과정.
 (1) 리튬을 포함한 모의 염수에 이산화탄소 플라즈마 처리 모습
 (2) 모의 염수의 광물탄산화 과정을 통해 고형화 된 흰색 물질(탄산리튬)이 보인다.
 (3) 플라즈마 처리를 완료 한 후 침전된 탄산리튬의 모습 
 (4) (3)의 용액을 여과하여 얻은 탄산리튬 분말

플라즈마를 이용한 리튬 광물탄산화 과정. (1) 리튬을 포함한 모의 염수에 이산화탄소 플라즈마 처리 모습 (2) 모의 염수의 광물탄산화 과정을 통해 고형화 된 흰색 물질(탄산리튬)이 보인다. (3) 플라즈마 처리를 완료 한 후 침전된 탄산리튬의 모습 (4) (3)의 용액을 여과하여 얻은 탄산리튬 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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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가스를 직접 주입하는 실험의 리튬 추출률은 10.3%에 그쳤지만, 이산화탄소 플라즈마로 처리한 실험에서는 리튬 추출률이 27.87%에 달했다.


리튬을 추출하는 과정에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의 방식 대비 개선된 추출 효율을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이다. 이번 연구 관련 논문*은 수자원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DESALINATION (IF9.9) 저널에 게재되었다.

*논문명 : Novel approach for recovering lithium from simulated aqueous solutions using carbon dioxide microwave plasma (‘23.12월)

논문 1저자인 양종근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플라즈마 발생 시 플라즈마의 열 및 플라즈마를 구성하는 이온, 전자, 라디칼 등이 리튬 추출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산화탄소 플라즈마의 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 리튬 추출 공정 연구를 더욱 확장해 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플라즈마를 활용한 리튬 추출 공정이 현재 리튬 추출이 이루어지는 염호(鹽湖)보다 리튬 농도가 낮은 바닷물에서도 효율적으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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