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예약 취소…"생리 때문에 생돈 3만원 날렸다"
"당연히 환불 불가" vs "건강 문제인데 환불해줘야"
유난히 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예약해 둔 미용실을 당일 취소했지만,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약금 먹튀(취하고 도망가다)하는 미용실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머리를 해 주는 미용실을 찾은 후 예약했다. 미용실은 '노쇼(No Show·예약 부도)' 방지를 위해 예약금 3만원을 요구했고, A씨는 이에 동의해 예약금을 입금했다.
그러나 예약 당일 A씨가 생리를 시작하며 미용실에 방문하지 못하게 됐다. A씨는 "남들보다 유난히 생리통이 심해 하루 이틀 정도는 온찜질을 하며 누워있어야 한다"며 "미용실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도저히 방문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A씨는 이용 시간 3시간 전 미용실로 전화해 예약을 취소했다. 추가로 예약금 환불도 요구했다. 그러나 미용실 측은 "해당 건은 노쇼로 인한 것이니 예약금을 환불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생리가 미리 통지하고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하필 예약 당일 시작해 못 가는 것인데 예약금으로 생돈 3만원을 날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미용사 시간에 맞출 테니 날짜 변경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일부러 안 간 것도 아니고, 몸이 아파 불가항력으로 못 간 것인데 미용실 규정이 정당한 건지 예약금 3만원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시간을 비워 놓고 받는 건데, 취소해도 다른 사람을 받지 못하니 예약금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 "이걸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해서 글 올린 거냐", "자기가 노쇼해놓고 예약금 돌려달라고 하는 게 참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B씨는 댓글을 통해 "요즘 여성 고객들이 '생리통' 등 다소 민감한 주제로 노쇼를 하는 경우가 잦다"며 "아픈 것은 알지만, 소수가 고통을 악용하려고 하니 좋지 못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여태까지는 좋은 마음으로 환불을 해 드렸지만, 노쇼 고객이 갈수록 많아져 힘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다른 일이 생긴 것도 아니고 아프다는 이유로 취소한 건데, 융통성이 부족한 것 같다", "생리통이 유난히 심한 사람이라 저 마음 이해한다", "장사할 줄 모르시는 것 같다. 나 같으면 몸이 괜찮은지 먼저 물어보고, 나중에 다시 방문해달라고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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