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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속도내는 中…풍력·태양광 설비, 치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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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40%로 쑥…석탄화력 37%로 줄어 역전될 듯

중국이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가 풍력·태양광발전 설비 용량이 석탄 발전을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전기위원회(CEC)의 발표를 인용, 올해 중국의 풍력·태양광발전 설비 용량이 1300기가와트(GW)를 웃돌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각각 780GW, 530GW에 달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전체 발전 설비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지난해 말(36%) 대비 4%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반면 석탄화력발전 설비 비중은 지난해 39.9%에서 올해 말 37%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중남부의 기(旗)급 단위 이진훠러 지역. 한눈에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태양광 패널이 초원을 뒤덮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중남부의 기(旗)급 단위 이진훠러 지역. 한눈에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태양광 패널이 초원을 뒤덮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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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 말 풍력과 태양광발전 설비 용량 1300GW를 실현하게 되면, 이는 당초 계획인 '2030년 1200GW' 목표를 6년 앞당겨 초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2020년 시진핑 주석은 203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의 비중을 25%로 높이고 같은 기간 풍력 및 태양광 설비 총량을 1200GW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CEC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 재생에너지, 원자력, 수력을 포함한 비화석 연료의 총 발전 설비 용량은 처음으로 총 용량의 50%를 넘어섰다. 올해 말에는 1860GW에 달해 전체의 57%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은 탄소 중립을 위해 오는 206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80%를 비화석 연료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오잉제 CEC 사무총장은 "투자와 용량 증가율, 구조적 변화로 볼 때 전력 산업은 녹색 및 저탄소 전환 추세를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다만 "중국은 기후 온난화 온실가스의 세계 최대 배출국이며, 전력 부문이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력 사용량에서 중국은 여전히 석탄 발전(약 60%·2023년 기준)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조8000억킬로와트시(KWh)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해제한 2023년의 증가율(6.7%)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CEC는 "일부 지역에 재생 에너지 공급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면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전력 소비의 지속적 증가로 공급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설비와 관련해 "자연재해로부터 회복하고,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며, 시장 기반 요금 시스템 개발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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