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걱정' 40대 매일 머리감지 말라?…이런 두피는 꼭

두피 상태 따라 머리 감기 횟수 달라
검은콩, 검은깨 등 블랙푸드는 권장

40대 이상이 매일 머리를 감으면 탈모 예방에 악영향을 준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권오상 서울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30일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탈모와 머리 감기 횟수는 '개인 차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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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교수는 이날 "본인의 생활 습관, 두피의 피지 등에 따라 다르지만 40대 이상부터는 두피가 상당히 건조해지는 시기"라며 "너무 건조한 두피는 (탈모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에 3~4회 정도만 머리를 감으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감을 때 수온에 대해서는 "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모낭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으나 피지,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는 부족"하다며 "미지근한 물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탈모 예방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에 대해서는 "효과가 (탈모)약만큼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권 교수는 "아무리 유효한 좋은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머리를 감을 때는 거품을 낸 다음에 바로 씻어내기 때문에 (이로운 성분이) 씻겨 나간다"라며 "안 쓰는 것보다 좋은 것일 뿐, 약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다"고 했다.

탈모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검은콩, 검은깨 섭취 효과에 대해서는 "검은콩이나 깨에 항산화 성분이 많다.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매우 많다"며 "항산화 성분이 많은, 항노화 관련 식단과 균형 잡힌 식단을 하는 게 좋다고 권장한다"고 전했다. 검은콩, 검은깨 등 일명 '블랙푸드'에 든 안토시아닌 색소는 세포 노화를 막고 모낭 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