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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기업은 잊어라"…점장되면 최대 5억 주는 미국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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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 점장 공고
고연봉·주식 보상·보너스 등 5억원 넘게 받아

월마트 매장 관리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월마트]

월마트 매장 관리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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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는 한때 최고의 짠돌이 기업으로 유명했다. 슬로건도 2007년까지 매일 값싸게 (Always Low Prices. Always.)였다. 싸게 파는 곳에서 직원에게 적정한 임금과 처우를 해주지 않았다. 그러다 2007년 이후 현재의 슬로건은 돈을 아끼고 더 편하게 사세요(Save Money. Live Better)다. 월마트의 기업경영에도 변화가 왔다.


월마트는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광범위한 매장과 클럽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3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매주 2억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다. 2022년 말 월마트의 미국 매출은 5723억 달러(760조원)에 이른다. 영업이익은 1437억달러(191조원)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보너스·주식 등 40만달러(5억 3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주고 점장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달 초 점장의 평균 연봉을 기존 11만 7000달러(약 1억 5700만원)에서 12만 8000달러(약 1억 7000만원)로 인상하고, 최대 보너스도 150%에서 200%로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년 최대 2만달러(약 2700만원)에 달하는 주식 보상과 최대 200%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미국에만 수천 명이 있는 월마트 점장은 주로 중간 관리자로서 직원 350명과 연 매출 1억달러(약 1340억원) 규모의 매장을 관리하게 된다. 월마트 점장은 75%가 시간제 근로자 출신으로, 대학 졸업자 같은 고학력이 필요하지 않는다. 약 5년 정도 일하면 매니저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매장의 성공적인 점장의 경우 5억원 넘는 돈을 거머쥘 수 있다는 소식에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30년 전 월마트 점장 출신인 존 퍼너 미국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동 주식 보상' 제도 도입으로 인해 점장들이 오너(소유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쉽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월마트는 더 많은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 매장 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 모든 직무 역할과 부서에 걸쳐 시간당 급여를 조정하는 임금 구조 변경을 발표했고, 지난해 한 해 동안 미국에서만 약 16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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