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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도 자녀 결혼식 참석해 친분 도모…아시아 최대 부호 '암바니 가문'[뉴스속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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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 또 아시아 부호 1위에 오른 암바니 가문은 인도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일원이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를 비롯해 석유회사와 유통업체 등을 이끌고 있으며 보유재산만 1027억달러가 넘는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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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이언스 그룹의 시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부친인 디루바이 암바니가 뭄바이에서 세운 무역회사다. 디루바이 암바니는 16세에 예멘으로 건너가 다국적 석유회사 셸의 한 주유소 주유원으로 근무하다 인도로 돌아와 5만루피로 무역회사를 세웠다. 이후 지금 릴라이언스 그룹의 근간이 된 방직회사인 릴라이언스 텍스타일을 차린 후 폴리에스터 섬유 사업을 펼쳤다. 섬유공장 증설 등을 통한 적극적인 투자로 인도 정부가 독점해 오던 폴리에스터 실 산업의 사업권을 따내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암바니 가문은 창업자 사후 두 아들 간 갈등을 빚으며 장남 무케시 암바니는 석유 가스 부문, 동생 아닐 암바니는 전력 통신 부문으로 각각 분리했다.

이후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2013년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을 설립해 동생이 하지 않던 통신의 무선 브로드밴드 사업에 진출하며 지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완성했다. 릴라이언스는 세계 1위 인구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 보니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는다. 구글과 메타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지난해 릴라이언스와의 합작투자를 설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018년과 2019년 치러진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며 친분을 다졌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의 주요 고객사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저택 안틸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저택 안틸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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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알려진 ‘안틸라’에 거주하고 있다. 대서양에 있다는 전설의 섬에서 이름은 따온 이 저택은 총 27층으로 이뤄졌다. 면적은 3만7161m²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도 더 넓으며 높이는 173m에 이른다. 건물 내부는 황금으로 만든 샹들리에, 크리스털 천장, 피카소의 그림을 포함한 수백 점의 명화들로 장식돼 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기준 5340억달러(약 714조4900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달러(약 24조3500억원)로 아시아 상위 12위였다. 작년보다는 2계단 하락한 순위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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