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생성형 AI 챗봇
지난해 12월 사용자 1억명 돌파
실시간 통화 통역, 텍스트 번역 등 활용
중국용 갤럭시S24 스마트폰 시리즈의 인공지능(AI) 서비스에는 구글이 아닌 바이두가 탑재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두의 AI 서비스인 ‘어니봇’은 중국에서 출시될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돼 실시간 통화 통역, 텍스트 번역, 노트 요약 기능에 활용된다. 핸드폰 화면에서 원을 그려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에 대한 백엔드 지원도 할 예정이다.
바이두의 ‘어니봇’은 오픈AI의 챗GPT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국 최초의 생성형 AI 챗봇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여전히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에서 제공하는 애드온(add-on) 모바일 서비스와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어서, 중국 텐센트의 ‘위챗’과 같은 대안 서비스들로 공백을 메워왔다.
이번 삼성전자의 바이두와의 협업 결정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17.3%를 기록한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가 16.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비보, 화웨이, 오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진영 수습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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