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에 합류한 양향자 의원은 29일 "(개혁미래당 측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공학적 세력 규합, 합종연횡·이합집산으로는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지금 양당의 극단의 정치에 균열을 내달라는 명령이지 않느냐, 그런데 그 균열을 빅텐트로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거 전 당선 가능성을 보고 한다든지 또 2월15일까지 현역 의원 5명이면 20억의 '선거보전금과 경상보조금 등 금전적 이익을 보겠다'라든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국의희망-개혁신당 합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4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총선 전 개혁미래당과의 합당 가능성도 부정적으로 봤다.
양 의원은 "이번 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우고 비례대표를 받고, 심사하고 전국을 함께 유권자들을 향해 정책 홍보를 하는 등 일정이 잡혀있다"며 "그사이 창당 논의를 다시 한다, 합당 논의를 다시 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 31일 추인 절차를 거쳐 합당한다"면서 "그 과정을 또 거치기에는 시간적,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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