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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 동기 이정재와 후드 차림 만남 화제
스카프·안경·서류가방·넥타이도 주목받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역대 한국 남자 정치인 중 옷차림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정치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지출처=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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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등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한창 유행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상대적으로 젊은,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 한 위원장의 이미지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 널리 빠르게 공유되는 SNS 시대에 옷차림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정치인이라면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한 위원장도 온라인에서 자신의 어떤 이미지가 공유되고 있는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지난달 초 현대고 동기인 영화배우 겸 감독 이정재를 만난 사진이 이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으로 일약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 이정재와 만남이 대중의 시선을 끌 것이라는 자명한 사실. 한 위원장과 이정재는 한 시민의 사진 촬영 요구에 흔쾌히 응했고 해당 사진은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정재와의 만남으로 한 위원장의 젊고 신선한 이미지는 더욱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평소 정장만 입다가 고등학교 동기와의 만남에서는 편한 캐주얼을 입은 모습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한 위원장은 '라이프워크' 후드, 수제 운동화 차림이었다. 수제 운동화는 노르웨이의 '우메이' 제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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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지난 10~11일 부산 방문 때에도 가볍고 편한 차림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0일 오후 회색 맨투맨 셔츠와 회색 코트의 편안한 차림으로 자갈치시장에 방문해 지역구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특히 맨투맨 셔츠가 온라인상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티셔츠는 한 국내 브랜드 '맨투맨'의 제품으로 알려졌는데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에서 이날 오후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티셔츠는 특히 '1992'라는 숫자가 크게 새겨져 눈에 띄었다. 부산은 야구의 도시. 야구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들은 1992가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한 마지막 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 위원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염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들을 공략한 셈이다. 1992는 한 위원장의 대학교 학번이기도 하다.


한 장관은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다음 날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입당 나흘 만에 곧바로 비대위원장에 오른 그가 가장 보여줘야 할 이미지는 쇄신과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가벼운 캐주얼 차림을 활용하는 것은 정장으로 정형화된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옷차림으로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면서 윤 대통령이 정치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함께 미디어의 조명을 받았다. 그때부터 남다른 옷차림은 늘 주목의 대상이었다.


한 위원장은 2022년 1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할 당시에는 빨간색과 녹색의 화려한 스카프가 화제가 됐다. 당시 한 장관이 착용한 스카프는 이탈리아 브랜드 '아큐리'의 제품이었다. 가격은 10만원대로 알려졌는데 그가 걸쳤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물건이 동이 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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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에도 그가 착용한 영국 브랜드 올리버골드스미스 바이스컨설 안경, 국내 브랜드 데이빗앤헤넬의 서류가방이 주목을 받았다. 데이빗앤헤넬 서류가방은 30만원대 제품이었는데 당시 해당 제품이 품절되고 회사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100배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용비어천가' 문구가 새겨진 넥타이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 취임식과 지난달 26일 비대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 자리 등 새로운 직책을 맡을 때마다 해당 넥타이를 매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넥타이의 가격이 9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화제가 됐다.


SNS의 영향으로 정치인의 옷차림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시대다. 180㎝ 가량 되는 큰 키에 깔끔한 외모까지 지닌 한 위원장은 어쩌면 SNS 시대에 가장 잘 적합한 정치인일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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