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달라진 교통약자 명절 승차권 예매에 대해 고객 10명 중 9명(89.2%)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실시한 설 승차권 교통약자(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사전 예매의 개선 사항인 판매 좌석 비율(10%→20%)과 일정(1일→2일) 확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를 통해 진행했다.
예매에 참여한 교통약자 1만7161명 중 1290명(모두 설 승차권을 예매한 교통약자)이 설문에 응해 ▲승차권을 예매한 방식 ▲가장 선호하는 예매방식 ▲만족도 등에 응답했다.
이번 설 교통약자 승차권 예매는 전화 41.6%, 모바일 41.1%, PC 17.3%로 이뤄져 전화와 모바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97.6%가 희망하는 승차권을 예매했고, 98.9%는 '교통약자 배려 예매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예매 방식에 따른 만족도는 모바일이 9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화 88.8%, PC 85.2%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예매 방식은 온라인이 65.8%, 전화 29.9%, 역 창구 4.3%를 차지했다. 온라인(PC·모바일) 이용고객의 95.5%, 전화 이용고객의 92%가 기존의 역 창구(오프라인) 예매보다 편리했다고 응답했다. 과거 역 창구에서 명절 승차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고객(241명)도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 온라인(43.6%)이나 전화(40.7%)를 꼽았다.
또 이번 예매에서 판매 좌석은 총 7만8000여석으로, 지난해 설보다 2만7000여석(52%) 늘어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통약자가 명절 승차권을 보다 쉽게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도록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예매 방법을 홍보하고, 유관기관(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한노인회) 교육 과정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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