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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가소득 4.7%↑…"직불금·재해보험금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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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 2024'

지난해 농가에서 1년간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불금 규모 확대에 따른 이전소득과 잦은 재해 발생으로 인한 농작물재해보험 지급 보험금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전망 2024'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체 농업생산액이 5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지난해 전반적인 쌀 가격 상승으로 식량작물 생산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많아졌고, 채소류도 가격 상승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과실류는 작황 부진,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또 유가 등 하락으로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 비용이 줄어든 것도 농가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호당 농가소득은 483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등으로 구성되는데 비경상소득을 제외한 소득이 모두 급증했다. 특히 농업소득은 107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9% 늘었고, 직불금 규모 확대로 이전소득이 1590만원으로 4.2% 증가했다.


김미복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장은 "농업소득 증가의 경우 생산액 증가와 함께 농업소득의 잡수입으로 구분되는 재해보험금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풍수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약 1조원 규모의 재해보험금이 농가에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다양한 품종의 벼가 전시돼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다양한 품종의 벼가 전시돼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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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은 올해에도 농업생산액과 농가소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겠지만 과실류는 5.7% 증가하고 한육우 생산액은 2.9% 늘어나 전체 농업생산액이 0.6% 증가한 5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가소득도 국제곡물가격 안정세와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 비용 하락세가 이어져 경영비 부담이 줄면서 호당 농가소득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497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소득은 7.7% 증가하고, 농업직불금 추가 확대로 이전소득은 2.1% 많아진 호당 162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농경연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농업 전망 2024'를 개최한다. 제1부에서는 이종화 고려대학교 교수가 '2024년 한국 경제-불확실의 시대에 희망의 증거는?'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제2부에서는 농업·농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불확실성에 대응한 농업 경영안정 및 탄소중립 방안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그린바이오 산업과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발전 방향 및 과제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대응 전략과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농촌 청년 정책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토론한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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