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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시대' 굿바이…프랜차이즈 1호점 모여드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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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랜드마크' 맥도날드도 영업 종료
팀홀튼·파이브가이즈…1호점은 강남에

서울 주요 번화가이자 상권으로 손꼽히던 신촌 상권이 저물고 있다. 인근 대학 학생들로 북적이던 과거엔 신촌이 외식 프랜차이즈 해외 브랜드의 '한국 상륙 시험대'였지만, 현재는 각 외식 브랜드들이 선택한 1호점 대부분이 강남에 있다.


롯데리아 신촌로터리점이 23일 영업을 종료했다. [이미지출처=X(옛 트위터) 캡처]

롯데리아 신촌로터리점이 23일 영업을 종료했다. [이미지출처=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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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속 사라지는 신촌 터줏대감들…공실률 22%

스타벅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롯데리아….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외식 브랜드들이 1호점을 낸 곳은 모두 신촌이었다. 연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여러 대학이 인근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았다. 특히 거부감 없이 새로운 외식 문화에 도전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유명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는 1999년 8월 이화여대 정문 앞에 1호점을 내면서 한국에 본격 진출했고, 미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도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신촌에 1호점을 냈다.

하지만 최근 신촌의 '터줏대감 격' 프랜차이즈 1호점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18년 영업을 이어온 롯데리아 신촌로터리점은 23일 영업을 종료했고,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엔 투썸플레이스 신촌점이 폐점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1호점과 신촌역 랜드마크로 유명했던 맥도날드 신촌점도 각각 2017년과 2018년 문을 닫았다.


신촌 상권의 추락세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촌·이대 상권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2%다. 같은 해 1분기 12.3%였던 공실률이 2분기 9.0%로 낮아졌다가 3분기에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서울 전체 소규모 상가 공실률(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상가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고, 학생들도 코로나19 유행 기간 비대면 수업으로 자연스레 상권을 빠져나가면서 이 지역의 활기가 좀처럼 과거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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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외식 격전지 '강남'

신촌 상권이 추락하는 사이 새롭게 프랜차이즈 '1호점'들이 모여드는 상권은 강남이 됐다. 강남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광역버스가 지나는 교통 중심지인데다 오피스 상권과도 가까워 대학가와 비교해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가 많다. 유동 인구가 일일 수십만명에 달해 브랜드 광고 효과도 크다.


실제로 강남 상권의 지난해 3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0.8%로 매우 낮다. 강남 상권의 공실률은 2022년 4분기엔 4.7%였다가 지난해 1분기 2.9%, 2분기 0.99%로 지속해서 줄었다. 특히 ▲남부터미널 ▲논현역 ▲도산대로 ▲신사역 ▲압구정 ▲청담 등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실률이 0%에 달했다.

강남 상권은 이미 해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 발판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7월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과 11월에 각각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가 문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신논현역에 국내 1호점을, 선릉역에 2호점을 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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