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자활센터·전주의료복지조합과 업무협약
"보호자가 안 계셔도 병원 동행 걱정하지 마세요. 병원 혼자 가지 마세요. 귀가까지 함께합니다."
전북 전주시가 혼자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해 온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무료 서비스 대상을 기존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 이하 1인 가구 거동 불편 노인에서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중 희망자까지 무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시는 무료 서비스 확대에 전주지역자활센터와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달부터는 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차상위계층 이하 노인에게 지난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3월부터는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차상위계층 초과자를 시작으로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서비스를 넓혀간다.
확대될 병원 동행 서비스는 사회 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사업과 잇대어 추진한다.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등 해당 분야 은퇴 인력이 2인 1조로 불편 노인의 병원 동행을 돕는다.
전주시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는 동행 매니저가 병원 이동부터 접수와 진료 후 귀가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일 3시간, 최대 주 1회 이용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신청은 전용 콜로 접수하면 되고, 병원 동행 시 교통비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고은하 전주지역자활센터장은 '병원 동행 서비스는 이용자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한 번 이용하셨던 분들이 또 찾아주시는 경우가 많다"면서 "동행 매니저인 요양보호사분들도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사회 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로 전문성 있는 은퇴 인력에게 일자리도 제공, 더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로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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