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제2경인고속도로변(서창동 635, 641 일원)에 4ha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공해 등의 유해 물질을 도심 생활권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해 발생원 주변에 조성하는 숲이다. 구는 산림청이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주요 수종인 교목류 20종 2418주, 관목류 15종 3만5840주, 초화류 10종 37690본을 심었다.
곰솔·스트로브잣나무 등을 심은 기후대응 도시숲 외에도 대왕참나무길·메타세콰이어길·꽃아그배나무길 등 주민을 위한 계절별 힐링 길을 조성하고, 왕벚나무와 쪽동백·수국 등 20종의 꽃나무와 구절초·원추리 등 10종의 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길을 만들었다. 또 맨발 산책로, 야자 매트 산책, 파고라, 야외운동기구도 설치했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도심 내 녹색공간 확보를 위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4단계에 걸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2020년 소래논현도시개발지역 2ha, 2021년 제3경인고속도로변 3ha, 2022년 남동국가산업단지 인근에 2ha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각각 조성했다.
올해도 영동고속도로변과 수인분당선변에 국비 포함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고속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악취 등의 공해를 저감하고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고속도로와 철도변 등으로 인해 열악한 대기환경에 놓인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野전략가가 내다본 조기대선…'이재명 8년전보다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