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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나토, 안보 기밀 공유 위한 전용회선 신설 검토…"中·러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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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시기 확정 안돼…조기 실현 목표"

일본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고도의 보안을 갖춘 전용 회선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일본과 나토가 정상은 물론 실무자 간에도 중요한 안보 사안을 협의할 수 있는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일본과 나토는 지난해 7월 중국·러시아발 사이버 공격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나토가 원격으로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군사기밀 공유망인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과 나토도 이와 유사한 통신망 설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개설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기에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일본과 나토는 지금까지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주로 대면 형태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관련 논의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새로운 통신망 구축의 주된 목적은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정보전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중국과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에 더해 안보의 새로운 영역으로 불리는 우주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일본과 나토가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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