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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첫 난민 출신 의원, 절도혐의 수사에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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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 행동…책임지겠다"
인권변호사로 국제형사재판소 근무 경력

[이미지출처=뉴질랜드 헤럴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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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출신으로 첫 뉴질랜드 국회의원에 선출된 골리즈 가라만 의원(42)이 물건을 훔친 혐의로 수사받게 되자 결국 자진 사퇴했다.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스터프 등 현지 매체는 중도 좌파 녹색당 의원인 가라만 의원이 이날 의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고급 의류 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수사받게되자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이다.

가라만 의원은 성명을 통해 자신의 정신 건강에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담했던 정신건강 전문가는 내 행동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따른 반응이며, 이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을 실망하게 한 것에 사과하며 어떤 식으로든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며 "내 정신 건강 문제 뒤에 숨고 싶지 않으며 후회할 행동을 한 것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골리즈 가라만 뉴질랜드 의원. [이미지출처=골리즈 가라만 인스타그램·연합뉴스]

골리즈 가라만 뉴질랜드 의원. [이미지출처=골리즈 가라만 인스타그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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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뉴질랜드 언론에 처음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현지 매체가 공개한 당시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여성이 주변을 살핀 뒤 옷을 집어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뉴질랜드 경찰은 오클랜드의 한 고급 의류 매장과 웰링턴의 한 고급 의류 소매점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 사건이 가라만 의원과 관련이 있는지 등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한편 1981년 이란에서 태어난 가라만 의원은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 가족과 뉴질랜드로 정치적 망명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인권 변호사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일하다 2017년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20년과 2023년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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