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끝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두 주자로 평가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극우 공화당원과의 대결로 정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아이오와에서 이긴 것 같다"며 "이 시점에서 그는 공화당의 확실한 선두 주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선거가 항상 당신과 나 대 극단적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 간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 점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전·현직 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극우와의 싸움 구도를 만들고 지지자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점쳤다. 35%만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1·6 의회 폭동' 3주년 연설에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제물로 권력을 잡으려 한다"며 "민주주의가 이번 투표에 달려있고, 여러분의 자유가 투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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