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는 AI 기반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가 일본에서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뷰노의 제품이 해외에서 건강보험을 적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폐 CT 영상에서 폐 결절을 검출하고 결절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2020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받았다. 이번 보험급여 대상 인정은 2021년 출시 후 이어온 매출 상승세에 탄력을 더해줄 것이란 기대다. 현재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병원에서 환자에 대한 비용 전가 없이 자체 비용으로 솔루션을 구입해 쓰는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급여 적용에는 가산 수가 형태의 건강보험 체계가 적용된다. 상근 영상의학과 전문의 6명, 모든 의료영상데이터의 전문의 관리 등 일정 조건을 갖춘 의료기관에 ‘영상진단관리 가산3’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이 부여된 의료기관은 각 항목별로 정해진 보험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 일본 당국은 의료 AI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영상진단관리 가산3 자격의 의료기관이 AI 소프트웨어 활용할 때 가산 수가를 적용하고 있다.
뷰노는 이번 일본 보험급여 적용으로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이자 소니의 자회사인 현지 파트너 M3와 함께 의료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산 수가 부여에 따른 새로운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한편 올해 일본에서 개최되는 관련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 70여개 병원에 뷰노메드 흉부 CT AI의 도입 계약을 완료하는 등 수가 적용을 위한 준비도 이어오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뷰노메드 흉부 CT AI의 일본 보험급여 적용은 뷰노의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의료 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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