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중국에서 총 323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를 필두로 급성장 중인 비야디(BYD)는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1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 323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숫자다. 폭스바겐과 제타 브랜드는 0.1% 증가한 239만9000대를, 아우디는 13.5% 증가한 72만900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현지에서 각각 이치자동차(FAW), 상하이자동차(SAIC)와 손잡고 합작사를 운영 중이다. BYD는 지난해 총 302만4000대를 판매해 뒤를 바짝 추격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현지 브랜드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40% 안팎에 그쳤지만, 지난해(1~11월 누적 기준)에는 점유율을 55.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 월간을 기준으로는 59.7%까지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의 성장세가 시장의 현지 브랜드 점유율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체의 40.8%를 기록했다. 이 중 현지 브랜드가 59.3%에 달했고, 해외 업체와 현지 기업 합작브랜드의 점유율은 7.4%에 그쳤다. 공민 UBS 중국 자동차연구 책임자는 "2030년까지 중국 현지 브랜드가 중국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가격 프로모션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폭스바겐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19만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 폭스바겐그룹은 중국에서 보급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 제품 출시 주기를 30%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7월에는 샤오펑과 협력해 오는 2026년 중형 전기차 2대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중국에서 210만대의 차량을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14% 증가한 259만대를 기록했는데, 중국 내 판매량이 미국 내 판매량을 밑도는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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