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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Fed, 3월 금리 인하...올해만 5차례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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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꺾였지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오는 3월 첫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올해만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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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연착륙을 넘어: 2024년 세계경제' 웨비나에서 "우리의 기본전망은 오는 3월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되고 연말까지 총 5번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5.25~5.5%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5차례의 금리 인하를 통해 4.0~4.25%로, 내년 3차례의 추가 인하로 3.25~3.5%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그 원동력은 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 목표인) 2%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제롬 파월 Fed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이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 금리를 정상화하길 원한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Fed가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폭은 작년 11월 3.2%를 기록했다. 여전히 2%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는 2분기 이 수치가 2.2%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분명히 1월 말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오는 3월은 그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점(reasonable timeframe)이다. 5월도 가능하지만 여전히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에 모든 예측하에서 3월이 좀 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올해 첫 금리 결정이 논의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30~31일 열린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한 가운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3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64%가량 반영 중이다. 다만 이는 90% 안팎이었던 일주일 전 대비로는 기대감이 꺾인 것이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 등 경제지표들도 시장의 낙관론이 지나쳤다는 경계감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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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연착륙(soft landing) 전망을 보고 있다고도 확인했다. 그는 "경기침체 예측이나 추세 이하의 성장을 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졌고, 견고한 재정은 성장 충격 측면에서도 중립적이거나 약간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작년 9월부터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장기 평균치와 동일한 15%로 제시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골드만삭스가 35%의 침체 확률을, 월가 안팎에서 65%까지 침체 확률을 거론했던 것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그는 15%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외생적, 미지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충격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며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계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의 대선이 미칠 경제적 여파와 관련해서는 "무시할 만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시장이나 심리에 어느 정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 선거의 영향은 (올해가 아닌) 2025년의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이후 무역, 재정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오는 4월을 제시했다. 그는 "ECB는 Fed보다 늦게 금리 인하에 나서길 원할 것"이라며 유럽의 실물 경제가 약화한 만큼 이후 금리 인하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5월을 언급했다. 중국의 경우 추가 완화가 단행되더라도 경제성장을 반전시킬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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