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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일본 경제, 접점 넓히는 한일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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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회장 등 日대사와 만남
교류특별위원회 설치 등 논의
도쿄서는 한일 재계회의 재개
협력 강화 기금 운용 등 논의

우리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연이어 일본의 주요 기관 및 단체들과 ‘스킨십’하며 협력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경제가 30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올해 끝내고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일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 오른쪽)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사진 왼쪽)는 9일 서울 성북동 소재 일본 대사관저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일 교류 및 민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대한무역협회 제공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 오른쪽)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사진 왼쪽)는 9일 서울 성북동 소재 일본 대사관저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일 교류 및 민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대한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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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 등 한국무역협회(KITA) 임직원들은 전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일본 대사관저를 찾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비롯한 주한일본대사관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한일 교류 및 민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는 한일 양국 외교 복원과 일곱 차례의 정상 회담 등을 통해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정상화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양국 기업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무협이 한일 간 민간 교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양국 경제 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협은 올해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기업인들이 소통,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유망 산업에 종사하는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무협은 민간 상시 대화 채널 구축을 계속해서 추진해가기로 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선 한국경제인협회가 일본 게이단렌과 ‘한일 재계회의’를 연다. 한일 재계회의는 2022년 7월 서울 개최 이후 1년 반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11일까지 개최된다. 류진 회장, 김창범 상근부회장 등 한경협 회장단 일부 인사들이 이 회의에 참석해 한일 경제 동향 및 전망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기금 운용을 통한 경제계 공동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경협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은 지난해 3월 미래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하면서 각각 10억원과 1억엔(약 1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공동 운용하기로 했다. 전경련 시절인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탈퇴한 삼성 등 4대 그룹 고위급 임원이 회의에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한경협 관계자는 "그룹 관계자들과 일정을 지속해서 논의해 왔다"며 참석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재계 단체들의 행보에 대해 재계는 새해 일본 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한몫한 것으로 본다. 일본은 최근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정부와 은행이 올해 ‘탈디플레이션’을 선언할지 주목되고 있다. 일본은 1991년 거품경제가 붕괴된 후 30년 가까이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4년 경제 및 물가정세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 웃도는 수준으로 내다봤다. 물가의 오름세를 타고 정부와 은행이 경기부양에 나서면 일본 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분석이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나왔다. 임금인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붙었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3만3763로 장을 마쳐, 1990년 3월 이후 3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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